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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 Healthcare

#11 | 치매 디지털 헬스케어

 

 

1. 시장 현황

최근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오는 2025년 만 65세 이상의 고령인구가 무려 1,000만명을 돌파할 것 이라고 전망했다. 2045년에는 세계에서 고령인구의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화의 가속은 일반적으로 만성질환, 치매, 신체적인 기능 저하 등의 건강 문제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로 인해 정부와 개인이 짊어져야 할 의료비 부담이 점점 증가하게 될 것이다. 65세 이상 치매 유병률은 10.3%로 65세 이상 10명 중 1명에 해당하며 2040년에는 2백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관련된 사회적 비용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 2021년 약 19조원에서 2040년 약 57조원으로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층의 일상과 건강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이유이다.

미국 정부는 2026년 인공지능(AI) 분야가 본격 적용되면 디지털 헬스케어로 인한 의료 비용이 연간 약 1,500억 달러 절감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막대한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적은 사회적 비용으로 보다 광범위한 대상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치매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고 기존의 의료, 제약 시장이 치매를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기존의 시장과 함께 시너지를 내며 치매를 극복하려는 도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2. 디지털 헬스케어에서의 치매 진단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기술을 통해 치매의 빠른 진단 보조, 경도인지장애에서의 조기 개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에는 병원이나 보건소에서만 진단 받을 수 있는 환경에서 집에서도 간편하게 간이로 검사할 수 있는 환경으로 진단 시장이 확장되고 있다. 또한 자가진단 외에도 음성 분석, 시선 분석 등의 바이오마커를 활용하여 치매를 선별할 수 있는 기술도 늘고 있다.

 

기존에 활용하고 있는 자가진단이나 신경심리평가는 본인이나 가족들이 자각할 수 있는 증상이 명확해야 하고, 이런 경우에는 치매가 상당 부분 진행된 경우가 많다. 보건소에서의 간이검사가 부정확한 경우도 더러 있다고 하는데, 대학병원 신경과에서의 신경심리평가는 6개월 이상 대기해야 하는 일이 허다하니 기다리는 시간 중에 치매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MRI나 PET-CT는 정확한 치매 진단에 꼭 필요한 검사 절차이나 역시 굉장히 비싸고 대기 시간도 길다.

반면 바이오마커는 자각하기 전에 시작되는 증상들(걸음걸이, 아이 트래킹 등등)이 세밀하게 측정될 수 있으므로 더욱 빠른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 

 

이렇게 적고보니 진단 분야는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1) B2C : 병원을 가지 않고도 집에서 간편하게 테스트해볼 수 있는 치매 테스트(기존 자가진단 외 바이오마커 활용)
    > 단, 스스로 테스트하는 결과는 진단 확정이 될 수 없으며 병원 내원과 연계될 수 있어야 함

2) B2H : 병원에서 치매 진단에 보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

 

 

 

2. 디지털 헬스케어에서의 치매 관리

조기 진단은 조기 개입으로 이어져 경도인지장애에 단계에서의 꽤 괜찮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모든 질환들이 그렇지만 치매에서 조기진단이 중요한 이유이다.

치매와 경도인지장애는 연속선상에 있고, 해마다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10∼15%는 치매로 진행되고 있어 일상생활에서의 관리가 요구된다.

 

치매나 경도인지장애는 복용하는 약이 주요하고 유일한 치료방법이다.

아카데미아에서는 운동이나 인지훈련 등의 방법들이 일부 인지 영역의 기능 향상에 유의하게 도움이 된다고 보고하고 있으나,

복용 약 외의 체계적인 치료 방법이나 서비스들이 마련되지는 않은 상태였다.

 

하지만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개인들이 앱을 통해 맞춤형 관리가 가능한 시대가 도래하면서,

약의 효능을 보완할 수 있는 디지털 치료기기들이 나타나고 있다.

 

치매/경도인지장애 관리 서비스는 비즈니스 모델에 따라 다음과 같이 나뉜다.

1) B2C : 디지털 치료기기가 아닌, 웰니스 영역에 속하는 비즈니스 모델, 디지털 치료기기보다 제재에서 자유로움

2) B2B(B2H) : 디지털 치료기기, 기존의 약과 같이 의료 현장에서 환자에게 처방, 근거 기반의 치료적 개입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 식약처 승인, 건강보험 등재 필요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환자는 소프트웨어로 집에서 쉽게 인지 훈련을 진행할 수 있고 이에 따른 효과도 진단 기술을 통해 용이하게 확인할 수 있다.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 아니다. 전문가의 진단 및 처방을 연계하여 개인적으로도 꾸준히 관리할 수 있게 하여, 증상이 나아질 수 있는 것이다.

 

몇 개월에 한 번, 일 년에 한 번 가는 병원 진료도 중요하지만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은 내 365일 일상에서의 건강 관리를 지원할 수 있다.

물론 의료는 전문의 영역으로 아직 디지털 헬스케어만으로는 진단과 치료는 독립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암튼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쉽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게 하는 것

건강의 상향평준화

넘 멋진 일인 것 같다 ㅎㅎ

 

 

 

3. 관련 기업 리스트

치매 관련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이 생각보다 엄청 많다 !

일부 기업들만 소개

시장의 현재 상황을 알고 있어야, 지금 이 일들에서 내가 더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빈 곳은 어디인지 알 수 있다. ㅎㅎ

 

 

1) 하이(haii)

  • 치매 진단 디지털 의료기기인 알츠가드(Alzguard)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확증적 임상시험 승인을 획득
  • 알츠가드는 치매 진단을 위해 기획된 디지털 의료기기로 음성, 안구 운동, 인지반응 이상 3가지 디지털 바이오마커를 측정
  • 첫 번째 음성은 문장 외우고 말하기 검사 등을 통해 피험자의 단기 기억뿐만 아니 음성에 표현되는 언어적, 운율적, 음향적 특징을 측정
    두 번째는 안구 운동은 빠르게 보기, 반대 방향 빠르게 보기 검사 등을 통해 피험자 안구가 기준점을 따라 움직이는 시선 속도, 가속도 등을 측정, 마지막 인지반응은 스트룹 검사, 연관 기억 검사 등을 통해 반응속도 및 정답률 등을 측정

 

 

 

2) 이모코그

  • 코그테라 : 경도인지장애를 개선할 수 있는 치료제
  • 기억콕콕 : 경도인지장애 디지털 선별 도구
  • 코그체크 : 혈액 기반 치매 진단 기기
  • 경도인지장애 개선 치료제 ‘코그테라’의 경우 이준영 교수의 기억 훈련 프로그램을 수차례 업그레이드를 통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형태의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 개발 중이다. 노인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시각적 요소를 최소화했고, 음성 기반의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훈련을 제공하기에 몰입도와 순응도가 매우 높은 것이 특장점이다. 현재 국내 확증 임상을 마무리하였으며, 2024년 안에 품목허가 신청이 목표이다. 승인 시 ‘코그테라’는 국내 최초의 경도인지장애 디지털 치료기기가 됨

 

3) 로완

  • 정보기술(IT) 기술을 활용해 인공지능(AI) 솔루션, 디지털기반의 인지훈련 콘텐츠 등 다양한 형태의 소프트웨어로 치매를 비롯한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 관리해주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
  •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디지털 인지훈련 프로그램 ‘슈퍼브레인’
  • 슈퍼브레인 DeX 혁신의료기기 지정 및 확증임상 개시
    • 운동 훈련 프로그램, 인지 훈련 프로그램, ‘리스크 펙터’(위험인자) 관리 프로그램 등이 두루 적용
  • 보건복지부 치매극복개발연구사업의 성과인 슈퍼브레인은 15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3년간의 임상 연구에서 효과를 입증,인지능력과 바이오마커 개선 효과 등 연구 결과는 ‘에이징’(Aging) 등 세계적 의학 학술지에 잇따라 게재되며, 세계적으로 신뢰성을 확보함

4) 보이노시스

  • 핵심 솔루션은 AI 치매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브레인가드닥터'와 '보이스첵'
  • 브레인가드닥터 :  음성 기반 병원용 AI 치매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로, 병원에서 치매 선별검사로 시행하던 간이정신상태검사(MMSE)를 AI 기반으로 전환, 정확도와 편의성을 높여 난청, 인지장애, 치매 선별 가능
  • 보이스첵 : 50~70대를 대상으로 한 음성 기반 구독형 앱 서비스, 치매 발생 이전 무증상 시기에 치매 조기 진행상황을 모니터링 및 예측함으로써 치매 발병 조기 예방이 목표

5) 브레디스헬스케어

  • 혈액 검사로 알츠하이머성 치매 등 질병을 조기 진단
  • 혈중 바이오마커를 펨토그램 수준까지 정량적으로 검출할 수 있는 디지털 면역분석이 적용된 의료기기를 개발, 기존 혈액검사식 진단키트에서 검출할 수 없었던 바이오마커도 찾아낼 수 있어 알츠하이머 조기 발견에 기여

6) 실비아헬스

  • Silvia : 일반인을 위한 인지건강 관리 앱
  • Sopy (출시 예정) : 경도인지장애(MCI) 환자의 인지 기능을 개선하여 증상을 완화하고 치매로의 이환 속도를 늦추는 소프트웨어 기반 의료기기
  • Sage (출시 예정) : 하드웨어 형태로 (키오스크, 태블릿) 공공장소에 비치할 수 있는 인지 평가 도구
  • 'Silvia-Rx’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확증 임상시험 계획(IDE)을 승인받음, Silvia-Rx는 신경가소성 이론 기반의 인지 훈련과 생활습관 관리를 포함한 다영역 중재를 제공,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인지 기능 저하 속도를 늦추고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돼 올해 5월 혁신 의료기기에 지정됨

 

 

7) 뉴로엑스티

  • 자기공명영상(MRI) 분석을 통해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의 적합성을 판단하고 골든타임을 알려주는 서비스 개발
  • 한 부작용 여부를 미리 확인하고 치료 과정을 개인 맞춤형으로 모니터링하는 솔루션을 개발
  • NEXT-ATNV : AI기술로 PET에서만 확인할 수 있던 아밀로이드 베타를 MRI로 확인
  • NEXT-CDX :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 동반진단 솔루션, 동반진단이란 특정 약물이 환자에게 효과가 있을지 미리 알아보는 진단 방법, NEXT-CDX는 현재 출시된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를 구분

 

4. 구구절절

 

언제쯤 소비자들이 잘 쓸 수 있는 서비스로 출시할 수 있을까, 돈은 언제 벌 수 있을까?

현재 넘버원 리더는 없어보이고, 특히 비슷한 아이템을 가진 기업들도 있는데(인지 훈련을 통한 치료를 주요 기능으로 하는) 이 중에서 어떤 기업들이 선두로 서게 될지 궁금하다. 아직 출시하지 않은 서비스들도 있고 출시가 되었어도 B2H 시장이 더 우세한 것으로 보여 테스트할 수 없었다. 현재로서는 실비아헬스에서만 유일하게 B2C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음

 

유망한 산업 분야인 만큼 개발 속도, 효과성, 영업 및 마케팅, 중장노년층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UX 모두 중요할 듯

그 중에서도 개발 속도, 효과성을 가장 먼저 잡으려고 하지 않을까?

영업/마케팅은 기존 제약사의 인력들을 많이 끌어오려고 할듯 커뮤니티가 있으니

 

언제부터 유의미한 매출을 낼 수 있을지는 요원해보임

B2C는 노년층이 유료 구독 서비스를 스스로 구매할 거라는 기대는 버려야하고, 자식세대를 타겟으로 삼아야하지 않을까, B2C 서비스로 만들려면 우리 엄마아빠가 접속한 기록 훈련한 기록 등을 자식들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연동되면 좋을 듯 ???? 결제는 자식들이 ㅎㅎ

최근에 우리 아부지가 언니와 나의 성화로 PT를 등록하였는데 (언니카드 감사합니다) 의외로 아주 잘 가고? 친구들한테 자랑도 함

 

B2B의 경우 노인센터, 복지센터, 주간보호센터 등에 팔릴 수 있을까 ?? 수요가 있을지 ??

B2H 디지털 의료기기는 임상 기간도 거쳐야 하고 승인이 되어도 의료분야에서 처방이 되고 환자의 순응도도 아주 중요

이런 휴대폰 앱이 치료제 ... ? 라는 생각 정말 많이할 듯, 그 과정이 험난한만큼 치료 효과성은 가장 좋겠지만

 

 

 

내가 바라는 서비스

  •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 50대 이상 그리고 인지 기능이 저하된 사람들은 더더욱 스마트폰의 당연해보이는 UX를 어려워 함
  • 수시로 잔소리 하는 > 6개월에 한 번 듣는 의사 선생님의 1분 잔소리보다, 매일매일의 엄마아빠같은 잔소리가 건강관리에 더욱 효과적
  • 이것도 모르냐고, 이것도 어려워하냐고 뭐라고 하지 않는 그런 서비스 > 기억력이 저하되면 환자 본인도 당혹스럽고 좌절감, 증상을 부정하기도 함, 자식들도 엄마아빠의 달라진 모습에 지청구하고 나무라기도 함, 그런데 이런 부정적 감정들은 도움될 것이 없다. 당혹스러운 본인과 보호자를 도울 수 있고 정서적 지지도 제공하고 싶음

 

 

유저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유저의 경험을 모두 살펴봐야 한다

기술만 있다고 해서 그 기술을 엄청! 진짜! 좋은 것으로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환자들의 진짜 어려움을 알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치매/경도인지장애 환자의 experience path 조사하려고 한다

 

치매가 의심될 때

치매를 진단받았을 때

당혹스럽고 막막한 마음을 가이드해줄 신뢰할 수 있는 공간이 우선 필요하지 않을까?

 

 

 

 

레퍼런스 링크

https://www.healthi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7323

https://www.doctor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6176

https://www.medigatenews.com/news/3917746035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839847?sid=10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655227?sid=103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5816078?sid=10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0/0003222657?sid=102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880799?sid=101

http://www.hi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5419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551451?sid=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