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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나는 치매 의사입니다 | 요약 및 독후감

인간 중심의 케어

자상하고 침착하게 기다리고 들어 주는 일

그 사람을 존중하라.

 

하세가와 가즈오

2006. 6. 24

 

 

 

 

 

독후감

시니어 인지 건강에 대해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꿈을 꾸는 요즘,

이 분야에서 job을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러면 치매를 잘 알아야 하지 않나?

나는 의대도 아니고 심리학 석사긴 하지만 정상군의 인지, 지각을 연구했기 때문에 임상군 연구와는 거리가 멀다

그러려면 인터넷이든 책이든 치매에 대해 공부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도서관에서 책 5권을 부랴부랴 빌려왔다.

논문만 찾아보고 왜 책을 찾아볼 생각을 못했을까

 

 

처음으로 편 책은 일본 치매(일본에서는 인지증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명의 하세가와 가즈오 작가가 지은 책,

나는 치매 의사입니다.

일평생 치매에 몸을 담은 작가가 치매에 걸리면서 쓴 책이다.

이 책을 가장 먼저 읽은 건, 치매를 의사로서도 바라보고 또 환자로서도 겪는 이야기를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병이 그렇겠지만 치매는 일상생활 유지에 어려움이 점점 커지는 질환이므로, 다양한 이해관계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환자 본인, 보호자, 의사, 간병인 등등,,,

 

후루루룩 편하게 읽히고, 치매를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너무나 인간적이고 따뜻해서 첫 번째로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단한 정보를 얻은 책은 아니지만, 고령자의 인지 저하를 자연스럽게 그리고 인간적으로 같이 걸어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 책

노화에 따른 인지 저하는 자연스러운 일이므로(물론 경도인지장애와 치매는 정상노화의 패턴과는 다르지만) 그렇게 호들갑 떨 것도 없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로 인식할 수 있게,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

인간 중심의 접근 !!!! 아주 중요 !!!

 

그리고 일본은 먼저 고령사회에 진입한만큼, 시행착오를 먼저 겪고 확실히 치매 당사자의 생활이 우리나라보다 편안해보인다는 걸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데이케어 센터의 서비스가 요양시설의 서비스가 팍팍하거나 비인간적이기라기보다는 고령자도 한 인격체로 존중하면서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것 같았다. 우리나라도 점점 이런 서비스와 시설이 양질로 바뀔 것이 분명한데.. 빨리 바뀌었으면 좋겠다.

 

 

책 이야기 쓰면서 너무 구구절절이긴 한데,

시니어의 건강에 관심 가지게 된 계기는 여러가지이지만 그 중 하나는 크로스핏과 관련된 것이었다.

크로스핏은 강도가 세고 + 커뮤니티 성격이 강한 운동이라서, 하고 나면 신체적 활력 정신적 활력을 많이 얻을 수 있다.

사회적 교류를 통한 즐거움도 있다.

 

고령자들에게도 분명히 이런게 필요할 텐데, 신체적 건강과 인지적 건강에 도움을 줄 거라고 믿는다.

주변을 둘러보면 젊은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와 공간만 있는 것 같아 그 점이 아쉬워서, 내가 그 일을 하고 싶었다. 그리고 할 거고 !!

 

 

 

 

요약

1. 치매 관련 지식

1)  정의

  • WHO ICD-10 : 대개 만성 또는 진행성 뇌질환으로 인해 생기며 기억, 사고, 지남력, 이해, 계산, 학습, 언어, 판단 등 다양한 고차뇌기능 장애가 발생하는 증후군
  • 일본 개호보험법 : 뇌혈관 질환, 알츠하이머병, 그 외의 요인에 근거하는 뇌의 기질적 변화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정도로 기억 기능 및 그 외 인지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가리킨다.

2) 본질

  • 지금까지의 일상생활을 지속할 수 없는 상태
  • 당연하게 해왔던 일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됨
  • 일상생활의 장애 또는 생활 장애

3) 치매 분류

   (1) 알츠하이머 치매

  • 전체 치매 인구의 약 60%
  • 아밀로이도 베타가 쌓이기 시작하며 신경세포가 죽어감, 축적 후 10~15년 넘게 치매가 천천히 진행됨
  • 기억장애, 지남력 장애 등 다양한 형태의 인지 장애가 나타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

   (2) 혈관성 치매

  • 뇌경색이나 뇌출혈 등 뇌의 혈관성 장애로 인해 일어남, 뇌세포에 산소와 영양이 공급되지 않아 세포가 망가지게 되고 그로 인해 본래 세포가 담당하는 기능을 잃어 치매가 발생
  • 기억 장애, 보행 장애, 배뇨장애, 감정 기복이 심해짐 > 감정 기복이 주요 특징

   (3) 루이소체형 치매

  • 루이소체라는 단백질이 뇌의 대뇌치질과 뇌간에 많이 모여 신경세포를 파괴해 치매 증상을 일으킴
  • 손발이 떨리고 동작이 느려지며 근육이 굳고 신체의 균형을 잡기 어려워짐
  • 가장 대표적인 특징은 환시

   (4) 전두측두형 치매

  • 전두엽과 측두엽이 위축되어 혈류 기능이 저하됨에 따라 여러가지 증상이 생기는 치매
  • 인격의 변화와 상식에서 벗어난 행동을 보임
  • 사회성이 저하되고 억제 능력이 떨어지고 똑같은 일을 여러차례 되풀이 함
  • 65세 미만의 연령대에서 비교적 많이 발생함

4) 경도인지장애

  • 정상도 아니고 치매도 아닌 중간 상태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인지기능이 저하된 상태
  • 방치하면 알츠하이머 치매나 다른 유형의 치매로 발전할 위험성이 있지만, 경우에 따라 더 이상 악화되지 않고 호전되기도 함
  • 진행상태롤 지켜보며 생활 습관을 건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함
  • 경도인지장애 개념을 확립한 피터슨 박사는 일주일에 총 150분의 유산소 운동 권장
  • 약간 땀을 흘릴 정도의 운동을 적어도 주 2회 이상 규칙적으로 하면 기억력과 사고력이 향상됨

5) WHO 치매예방 가이드

  • 운동 : 65세 이상의 경우 격렬한 운동은 오히려 나쁘며 빨리 걷기나 가사 활동 등을 포함헤 유상소 운동 주 150분 이상
  • 금연
  • 영양 관리 : 견과류, 올리브류, 커피가 치매 예방에 효과적
  • 금주
  • 인지기능 트레이닝
  • 사회 참여
  • 체중 관리
  • 고혈압 관리
  • 당뇨병 관리
  • 고지혈증 관리
  • 우울증 관리
  • 쳥력 손실 예방

 

 

2. 주변에서 알아야 할 것

1) 치매 환자 대하기

  • 주변에서 치매 당사자를 그 상태 그대로 받아들이기, 그때까지와 똑같이 대해야 함
  • 변함없는 태도로 대한다는 것은 치매 당사자를 자신과 동등한 인격체라고 생각하는 일
  • 주위 사람들이 여러모로 도와준다고 해도 치매 당사자를 환자로서만 대하며 삶에서 배제해 버리면 아무 의미가 없음
  • 보호자가 다 결정하지 말고, 당사자에게 질문하기
  • 몸이든 마음이든 아픈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시간을 내어 주는 일, 들어 준다는 것은 기다린다는 의미
  • 치매 당사자도 한 사람의 인간이며,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유일무이하고 소중한 존재

2) 치매 환자의 증상

  • 24시간 치매 증상이 계속되는 건 아님
  • 증상과 상태는 일률적이지도, 고착되어 있지 않고 항상 변동함
  • 고착된 상태가 아니므로,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이제 틀렸어. 끝이야' 하고 생각하지 않기
  • 치매 당사자를 아무것고 분간하지 못하게 된 사람,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뭉뚱그려 오해하면 안 됨

3) 생활 지침

  • 생활 환경은 최대한 간소하고 단순하게 하는 편이 좋암, 복잡한 환경은 피하기
  • 화장실이나 잠잘 곳의 위치 등 중요한 장소일수록 기억하기 쉽고 눈에 잘보이는 곳으로 마련하여 치매 당사자가 움직이기 편한 환경을 마련하기
  • 같은 말을 전할 때도 간략하게 한 가지씩 알려주기
  • 모든 역할 빼앗지 말기, 당사자가 잘 하는 일을 맡기고 칭찬하기

 

 

3. 인간 중심의 케어

  • 톰 킷 우드가 제안하고 실천
  • 치매 환자의 인권과 개별성을 존중하는 돌봄 방식
  • 인격과 감정을 존중하고 당사자의 입장이 되어서 돌봄을 실천하자는 의미
  • 환자가 아닌 인간의 삶에 주목
  • 어느 날 갑자기 자기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밥을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 지금 있는 곳은 어딘지 알 수 없게 된다면 얼마나 당황스럽고 두려울 것인가. 내가 그런 상황이라면 어떨까, 어떤 도움을 필요로 할 것인가 생각하며 당사자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진정 도움이 되는 치료를 할 수 있다

 

 

4. 사회가 만들어가야 할 것, 치매에 걸려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사회 만들기

  • 치매케어 분야에서 간병과 돌봄을 담당할 인재를 제대로 양성하기
  • 치매 당사자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지역만들기
  • 소수 인원으로 가정적인 케어를 실시하는 거주 서비스, 개인별 케어
  • 치매 단어 바꾸기 > 치매는 어리석다, 넋이 나가다 라는 뜻이 담긴 한자어임, 일본은 '인지증'이라는 용어로 2004년 대체
  • (참고) 일본의 신오렌지 플랜 : 치매 당사자와 가족의 시점을 중시하자는 방향성을 가짐
    • 치매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한 인식 교육 추진
    • 치매의 용태에 맞춰 적시에 적절한 의료와 간병 제공
    • 초로기 치매 시책 강화
    • 치매 간병인에 대한 지원
    • 치매 당사자를 포함한 고령자를 배려하는 지역 만들기 추진
    • 치매 예방법, 진단법, 치료법, 재활 모델, 간병 모델 등의 연구개발 및 그 성과의 보급 추진
    • 치매 당사자와 그 가족 본위의 서비스 제공